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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성×페미니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은 어떤 식으로든 성차별적 언행과 성별위계적 일터의 관행, 매일 같이 보도되는 데이트폭력, 불법촬영, 여성을 향한 폭력과 여성들의 분노에 응답하지 않는 사법정의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억압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같지는 않으며 각자가 느끼는 고통 또한 서로 다를 것이다. 이는 여성으로서의 요구도, 정치화를 위한 전략도, 해방의 비전도 각기 다를 것임을 암시한다. 책에 있는 글들은 모두 2018년 겨울,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진행된 겨울강좌의 내용을 다듬어 옮긴 것이다. 이 책을 기획하며 떠올렸던 말은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고통을 받지만 모두가 억압을 받는 것은 아니며 억압의 정도가 균등하지 않다”는 벨훅스의 말이었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교차성 페미니즘’은 미국 주류 사회에서 배제되고 소외되어왔던 흑인여성의 경험을 언어화하는 것에서 시작해 대안적인 지식체계이자 인식론으로 성장해왔다. 교차성 이론은 인종뿐 아니라 젠더, 계급, 섹슈얼리티, 민족, 이주상태, 장애여부, 시민적 권리와 같은 차이와 억압의 축이 맞물려서 권력과 지배가 작동하는 방식과 구조를 다룬다.
저자. 한우리 외
출판사.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출간 연도.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