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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되기 - 들뢰즈의 행동학과 페미니즘
페미니즘 철학은 가능할까? 잘해야 페미니즘 철학을 철학의 여러 분과 중 하나로나 간주하는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 철학이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페미니즘 철학이 기존의 견고한 남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인정할 수 있어도, 그것이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인식의 무기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기까지는 얼마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까(적어도 한국에서)? 이러한 답답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결국 한국 페미니즘의 철학적 역량에 달려 있는 것일 터이다. 이 책은 이러한 역량을 타진해 보는 하나의 시험대이자 가능성이다. 한국 철학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질 들뢰즈와 그의 철학과의 긴장과 대결 속에서 새로운 여성 주체의 형상화를 모색했던 로지 브라이도티를 자신의 철학적 문제의식 안으로 끌어들여 본격적으로 동시대 페미니즘의 윤리적 정치적 방향 모색을 실험한 데 그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들뢰즈의 행동학이 제안하는 ‘되기’ 개념의 윤리적 의미와 정치적 함의를 밝히고, 그것이 페미니즘 주체화와 교차하는 위치를 살펴봄으로써 동시대 페미니즘을 여성만의 운동이 아닌 연대의 정치운동으로 제시하는 철학적 모색을 전개한다.
저자. 김은주
출판사. 에디투스
출간 연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