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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DUIRO Vol.2 - 혼인.The Marriage
매거진 《DUIRO》는 국내 게이 문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프라인 미디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독특한 문제의식과 균형 있는 감각으로, 이성애 중심 사회에서 질식된 채 가라앉은 성소수자 문화를 탐사하고 기록하고자 한다. 특히 성소수자 창작자의 작업을 소개하는 창구가 되어 동시대 게이 문화에 새로운 호흡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DUIRO》의 두 번째 이슈는 ‘혼인 · The Marriage’다. 2015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혼인 커플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규정한 연방법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일본에서는 2015년 가을 도쿄 시부야 구에서 동성 커플의 ‘준결혼’ 관계를 인정하고 이를 증명할 인증서를 발급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일본의 지역에서 동성커플의 공적 지위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대만에서도 내각과 대통령에 의한 동성혼 인정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후 급격한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다. 아시아에서도 동성 간 혼인할 수 있는 미래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편집부는 이 ‘혼인’이라는 것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6년 동아시아 LGBT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동성혼’이었던 만큼, 그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편집부와 필진들은 대만과 일본에 다녀왔다. 이 이슈에는 두 나라에서 이미 결혼식을 올린 게이 커플을 비롯해 한국, 미국, 스위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커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동성혼과 관련된 영화, 소설, 만화, 예술 작품들의 소개도 실었으며 실질적인 법률 문제를 다룬 칼럼도 준비했다. LGBT에게 혼인이란 선택지가 어떤 의미인지, 또 그들의 연애·동거·혼인 생활이 어떤 모습인지 다양한 차원에서 살펴보려 했으며, 이를 통해 소수자의 사적이며 공적인 삶의 가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저자. 뒤로 편집부
출판사. Apuro Press
출간 연도.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