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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차이가 또 다른 차이를 억압하려 한다면 누가 더 양보해야 할까.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은 21세기 들어 더욱 각광받는 가치임에도 세계 곳곳에서 서로 충돌하는 중이다. 이 책은 다문화주의를 둘러싼 갈등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본다는 목표 아래 열 개의 글을 묶어 우리의 문화 이해 방식을 구체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은이들은 각각 해당 지역과 정치학을 공부한 전공자들로 오랫동안 여성정치연구회의에서 연구를 함께해왔다. 책은 이민 수용 국가들이 여성에 대한 명예살인, 성기 절제, 베일, 강제결혼 등을 다문화주의로 받아들이면서 발생한 페미니즘과의 충돌을 사례별로 하나씩 뜯어본다. 또한 다문화주의를 부정하는 경향이 강한 국가들이 동화주의 정책을 정당화하는 데 여성 이주민을 어떻게 ‘알리바이’로 활용하는지도 다룬다. 여기에는 유럽 각국과 일본 사회에서 화두가 된 사건들이 포함되며, 사건들을 둘러싼 논쟁 과정과 배경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두 가치의 갈등 속에는 이주민 문화의 가부장적 폭력성뿐 아니라 수용국의 가부장적 분위기, 이민정책과 젠더에 대한 시각도 함께 녹아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김민정, 김경미
출판사. 한울
출간 연도. 2017